(비우면 충만해진다)
‘성령 충만’은 채우는 게 아니다. 비우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실 때 생기(성령)를 불어넣으셨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창 2:7)
생기는 성령 하나님 그분이시다.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실 때 성령님이 우리에게 들어오셨다. 그래서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한다. 사람은 처음부터 성령으로 충만한 생령이었다.
그런데도 우리는 입버릇 처럼 성령 충만을 이야기하고, 성령 충만을 위해 기도한다. 그러면서 자꾸 어떤 영적인 것을 채우려고 한다.
하지만 본래부터 생령이었던 우리는 더이상 채울 영적인 것이나 성령은 없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성령 충만한 생령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령의 존재인 사람이 엉뚱한 것을 채우기 시작했다. 욕심과 욕망을 채우고 이기심과 미움을 채우고 죄악으로 충만한 죄인이 되었다.
사람이 다시 생령의 존재를 회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비워야 한다. 욕심과 욕망을 비우고 이기심과 미움을 비우고 충만했던 죄악을 비워가야 한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후~하고 숨을 불어 넣으신 것도 그들 안에 있던 의심, 두려움, 죄책감 등을 비워내신 것이다. 성령을 받으라 하시면서.
비우면 비울수록 생령이 기지개를 켜고 살아난다. 비우면 다시 성령이 내 안에서 요동을 친다. 비우면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성령 충만한 생령이 된다.
성령 충만은 그래서 비우는 싸움이다.
-아프리카 텅빈 땅에서 충만을 경험하고
‘성령 충만’은 채우는 게 아니다. 비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