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산책

영혼의 창문

영혼의 창문


건물이나 집에는 창문이 달려 있다. 그 창문은 건물에서 직접 밖으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다. 방문을 열면 거실이 보이지만 창문을 열면 세상이 보인다. 창문을 열면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사람들 사는 모습도 보이고, 푸르른 나무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도 보인다. 


또 창문을 열면 비가 주룩 주룩 내리는 것도 보이고, 눈이 소복히 쌓이는 것도 보이고, 낙엽이 쓸쓸히 지는 것도 보인다. 밤에 창문을 열면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이 반짝이는 것도 보이고 은은한 달빛이 흐르는 것도 보인다. 


이처럼 창문을 열면 집에서 볼 수 없는 것들을 볼 수 있다. 창문을 열면 건물 안에서는 구경할 수 없는 장관이 펼쳐진다. 그래서 자주 창문을 열고 세상을 보면, 인생이 더욱 풍요로워진다.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영혼에도 창문이 있다. 영혼의 창문을 열면 내 안에서는 볼 수 없는 세계가 보인다. 영혼의 창문을 열면 믿음의 세계가 보이고, 하나님의 세계가 보인다. 


영혼의 창문을 열면 신비와 초월의 세계가 보이고, 이 땅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도 보인다. 그리고 영혼의 창문을 열면 하나님이 보인다. 그 영혼의 창문을 여는 열쇠가 믿음이다. 


믿음으로 영혼의 창문을 열면 육신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세계를 볼 수 있다. 마치 건물의 창을 통해 세상을 보듯,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세계를 볼 수 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브리서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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